안녕하세요.
유방암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특히 "HER2 양성 유방암"이라는 생소한 용어는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죠.
그래서 오늘은 의학 지식이 없는 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HER2 양성 유방암의 기본 개념과 진단 기준을 쉽게 풀어드릴게요.
🌸 HER2 양성 유방암, 그게 뭔가요?
HER2 양성 유방암은 유방암의 한 종류예요.
유방암 중에서도 "HER2라는 단백질이 과하게 많은" 경우를 이렇게 부릅니다.
이 HER2라는 단백질은 원래는 좋은 일을 해요.
세포가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거든요.
하지만 너무 많이 만들어지면 문제가 됩니다.
암세포가 빠르고 무섭게 증식하고 퍼지게 되죠.
이렇게 HER2가 과도하게 활동하는 유방암이 바로 HER2 양성 유방암입니다.
🧬 HER2란 무엇일까요?
HER2는 영어로 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의 줄임말이에요.
한글로는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이라고 부르죠.
HER2 단백질은 세포 표면에서 성장하라는 신호를 받아들이는 안테나 같은 것이에요.
그런데 어떤 유방암 세포는 이 안테나를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요.
그 결과, 암세포는 성장 신호를 과도하게 받아들여 폭주하게 됩니다.
💡 HER2 양성 유방암의 특징은요?
성장 속도 | 일반 유방암보다 훨씬 빠르게 자랍니다. |
전이 위험 | 다른 장기로 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예후 | 과거에는 나빴지만, 요즘은 치료법이 좋아졌어요. |
치료 | 표적 치료제가 효과적입니다. (대표적으로 허셉틴) |
HER2 양성 유방암은 예전에는 예후가 나쁜 암으로 분류됐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양한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어
완치 가능성도 높아졌고, 생존율도 향상되고 있습니다.
희망을 가져도 되는 암이에요.
🔍 HER2 양성 유방암, 어떻게 진단하나요?
✅ 1. IHC 검사 (면역조직화학염색 검사)
가장 먼저 하는 검사가 바로 IHC 검사예요.
조직검사를 통해 얻은 암세포를 염색해서
HER2 단백질이 얼마나 있는지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해요.
💬 IHC 점수 기준표
0 또는 1+ | HER2 거의 없음 | HER2 음성 |
2+ | 애매한 상태 | 추가 검사 필요 (경계선) |
3+ | HER2 과발현 | HER2 양성 확진 |
만약 IHC 결과가 3+라면, 여기서 바로 HER2 양성 유방암으로 진단이 내려져요.
하지만 점수가 2+로 애매하게 나왔다면?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 2. FISH 검사 (형광 제자리 부합법)
IHC에서 2+가 나온 경우,
정확하게 HER2 유전자가 실제로 얼마나 복제되어 있는지를 보기 위해
FISH 검사라는 정밀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 검사는 형광물질을 이용해 유전자 수를 측정하는 방식이에요.
조직 샘플에 형광물질을 붙여 HER2 유전자 위치와 개수를 확인합니다.
💬 FISH 검사 결과 해석
- HER2 유전자가 정상보다 2배 이상 복제되어 있다면 → HER2 양성
- 유전자 복제가 크지 않다면 → HER2 음성
이렇게 두 단계를 거쳐, HER2 양성 유방암인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됩니다.
🧾 HER2 양성 유방암 검사 비용 정리표
1 | IHC 검사 (면역조직화학염색) | HER2 단백질 발현 정도 확인 | 모든 유방암 조직 검사 시 | ✅ 적용됨 | 약 5,000원 ~ 10,000원 |
2 | FISH 검사 (형광 제자리 부합법) | HER2 유전자 증폭 여부 확인 | IHC 결과가 2+인 경우 | ✅ 적용됨 | 약 20,000원 ~ 40,000원 |
📌 왜 검사 두 개가 필요한 걸까요?
혹시 이런 생각이 드셨을 수도 있어요.
"한 번 검사하면 끝내면 안 돼? 왜 이렇게 복잡해?"
사실 HER2 단백질은 아주 미세하게만 많아져도
암세포의 성질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정말 중요해요.
- IHC 검사는 빠르고 저렴하지만 정확도는 FISH보다 낮아요.
- 그래서 애매한 경우(2+)엔 FISH 검사로 확인을 꼭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환자에게 가장 알맞은 치료 방법을 고르고,
표적치료제 같은 고가의 약물 사용 여부도 결정하게 되죠.
💊 HER2 양성 유방암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
표적 치료제 | HER2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암세포 성장 억제 | 허셉틴(트라스트주맙), 퍼제타, 캐사일라, 타이커브 등 | 암세포의 성장 신호 차단 |
항암화학요법 |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약물로 암세포 제거 | 도세탁셀, 파클리탁셀 등 | 표적 치료제와 병행 시 효과 상승 |
수술 | 암이 있는 부위를 절제 | 유방보존술, 유방전절제술 등 | 암 덩어리 직접 제거 |
방사선 치료 | 고에너지 방사선으로 남은 암세포 제거 | 외부 방사선 조사 | 수술 후 재발 방지 |
호르몬 치료 |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경우) 여성호르몬 억제 | 타목시펜, 아로마타제 억제제 | 재발률 감소, 예후 개선 |
📌 핵심 포인트
- HER2 양성이라는 특성에 맞춰 표적치료제 사용이 필수입니다.
- 대부분 표적 치료제 + 항암제 병합요법이 표준 치료법입니다.
- 종양 크기, 전이 여부, 호르몬 수용체 상태에 따라 치료 조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수술 후에는 방사선 치료나 유지요법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HER2 양성 유방암, 걱정만 하지 마세요
HER2 양성 유방암은 예전에는 “무서운 유방암”이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정밀 진단과 표적 치료 덕분에
치료 효과도 좋고 생존률도 많이 높아졌어요.
“빠르게 자라지만, 빠르게 잡을 수 있는 암.”
그렇게 이해하셔도 좋아요.
✅ 한눈에 보는 정리
HER2란? | 세포 성장 신호를 받는 단백질 |
HER2 양성 유방암이란? | HER2가 너무 많아 암세포가 폭주하는 유방암 |
진단법 | IHC 검사 + FISH 검사 |
양성 기준 | IHC 3+ 또는 FISH 양성 |
치료법 | 표적치료제, 항암제, 수술, 방사선 병합 |
예후 |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어요! |
💬 이웃님들께…
이 글을 찾아보신 분들 중에는
어쩌면 지금 치료를 받고 계시거나,
막 진단을 받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분도 계실 거예요.
혹은 사랑하는 가족, 친구, 배우자, 혹은 엄마가
"HER2 양성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라
가슴 졸이며 정보를 찾고 계신 분도 계실 테고요.
이런 글을 읽는다는 건
그만큼 마음이 복잡하고, 걱정이 많고,
무언가라도 알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는 거잖아요.
그 마음, 정말 소중하고 힘든 마음이에요.
HER2 양성 유방암은
한때는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졌던 암이지만,
지금은 많은 의학적 발전 덕분에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정확한 진단, 올바른 치료법,
그리고 무엇보다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곁에 있는 누군가의 다정한 손길이 함께라면
이 병은 결코 혼자 싸워야 하는 게 아니에요.
혹시라도,
"왜 하필 나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이런 생각으로 밤잠을 설치고 계시다면,
부디 기억해주세요.
너무 겁내지 마세요.
그리고 혼자 아파하지 마세요.
정보를 알고, 이해하려는 마음은 이미 치유의 시작이에요.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그 시작을 분명히 해내고 있는 중이에요.
치료는 몸만 하는 것이 아니에요.
마음도 함께 치료받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글을
단순히 정보 전달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에 닿는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함께 이겨내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